트럼프 "팔레비는 사람 좋아 보이지만…이란이 받아들일진 불확실"
로이터통신 인터뷰…이란 신정 체제, 시위로 무너질 가능성 언급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인사인 레자 팔레비에 대해 “사람은 좋아 보인다”면서도, 그가 실제로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어 지도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팔레비가 자기 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그런 분석까지는 못했다는 뜻)”고 말했다.
이어 “난 베네수엘라가 그의 지도력을 받아들일지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국민들이 그의 지도력을 받아들인다면 나로서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65세인 팔레비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이란 국왕(샤)의 아들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반정부 시위 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란 내 야권은 여러 파벌로 분열돼 있으며 조직적 기반은 약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신정 체제가 시위로 인해 무너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사실 어떤 정권이든 실패할 수 있다”며 “무너지든 아니든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팔레비의 지도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앞서 그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말이다. 팔레비가 야권 내 상징적 인물이긴 하지만, 이란 내부 기반이 약하고 야권이 분열돼 있어 미국이 전면적으로 지지하기엔 부담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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