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ICE 총격 사건 태도 변화…"양측 모두에 비극"
로이터 인터뷰…ICE 요원들 계속 美 전역 도시로 투입하겠단 방침 재확인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양쪽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층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글보다 톤이 완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피해자를 '전문 선동가'라고 표현하며 그가 ICE 요원을 "고의적이고 폭력적으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총격이 정당방위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는 않겠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에서 경찰, 즉 ICE 요원들에 대한 존중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IEC 요원이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에서는 연방 요원이 공무 수행 중 취한 조치에 대해 주(州) 차원의 기소 면책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정당방위였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단속 과정에서 폭력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범죄 대응을 위해 ICE 요원들을 계속 미 전역 도시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이민 단속 강화를 위해 연방 요원 2000여 명이 현지에 투입된 가운데 미국 시민인 르네 굿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ICE 요원은 굿이 차를 몰아 단속반을 들이받으려 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 영상에는 그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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