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사촌 꼬마까지 머리에 총 쏴…미시시피주 20대男 6명 사살

 용의자 다리카 M. 무어(ABC뉴스/클레이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용의자 다리카 M. 무어(ABC뉴스/클레이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미시시피주 북동부 클레이 카운티의 한 마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밤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24세 남성 다리카 M. 무어로 확인됐으며,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구금 중이다.

미국 ABC뉴스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클레이 카운티 에디 스콧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이 지역의 시더블러프 마을 내 세 곳에서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4명은 용의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두 명은 가족이 아닌 성인 남성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용의자의 사촌인 7세 어린이도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무어는 먼저 시골 도로에 위치한 가족의 이동식 주택에서 아버지 글렌 무어(67), 형 퀸튼 무어(33), 삼촌 윌리 에드 기네스(55)를 살해했다. 이후 형의 트럭을 훔쳐 몇 마일 떨어진 사촌 집으로 향해 침입했으며, 성폭행을 시도한 뒤 사촌인 7세 소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사망에 이르게 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그는 다른 어린아이에게도 총을 겨눴지만 발사되지 않았다. 무어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는지, 아니면 총이 오발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무어는 이어 인근의 ‘주 예수 사도교회’로 이동해 목사와 그의 형제를 살해하고 차량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된 배리 브래들리 목사와 새뮤얼 브래들리는 평소에는 콜럼버스에 거주했으나 주말마다 교회에서 생활했다.

당국은 아직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스콧 보안관은 “7살 아이를 죽일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가족이 가족을 공격한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어는 현재 웨스트포인트 소재 클레이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있으며, 보석은 허용되지 않았다. 오는 12일 법정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며, 스콧 콜롬 지방 검사는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