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북극 안보 중요성 논의"

러시아·중국 세력 확대 견제 위한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 논의한 듯
'그린란드 확보' 美트럼프 행정부 발언 여파에 동맹 내 긴장도 배경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사진 왼쪽)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비공개 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07.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인 마르크 뤼테와 통화하고 북극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토미 피곳 수석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과 뤼테 사무총장은 북극 지역이 동맹의 공동 안보에 갖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두 지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협상에 의해 종식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알렸다.

이번 통화는 북극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미국 백악관은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여러 나토 회원국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워싱턴DC의 한 안보 전문가는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자, 나토 내부에서도 북극 지역이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및 영향력 확대의 심각성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이날 루비오 장관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피곳 수석 부대변인은 "두 지도자는 카리브해 지역에서 미국의 마약 단속 작전과 베네수엘라의 적절하고 신중한 정권 이양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부인 케이티 밀러가 엑스(X) 계정에 올린 그린란드 지도.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성조기를 덮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주장을 지지했다.(케이티 밀러 X 계정, 재판매 및 DB금지)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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