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본회의장에 울려 퍼진 "누나 수고했습니다"…발언 주인공은?
韓 선교사 출신 의원, 한국계 의원에게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인사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하원에서 한 의원이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을 향해 한국어로 "누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는 여러 의원들이 지난 6일 사망한 더그 라말파 전 하원의원에 대한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 의원은 라말파 전 의원에 대해 "나를 내 한국 이름인 김영옥이라고 불러준 유일한 의원이었다"면서 "그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작지만 사려깊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추도사를 마치자 이날 추도사 낭독회의 사회를 맡은 블레이크 무어(공화·유타) 의원은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라며 "수고 많이 하셨...수고 많이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한국 이름을 부른 사람이 라말파 뿐만이 아니라는 의미를 담아 "더크, 자 이래도?"(take that, Doug)라고 농담을 던졌다.
무어 의원은 유타주에 본부를 두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소속으로, 대학 재학 중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국무부 외교관과 컨설팅 회사의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지난 2021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내 온 그는 의회 내의 한국계 의원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자신의 의원 공식 프로필에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명시해 두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는 한국계 미국인의 날을 맞아 "한국계 미국인 의회 가족의 일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면서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이 "정말 소중했다"고 회상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