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미국인 여론, 찬성 33%·반대 34% 팽팽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호송한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선 이번 공격을 두고 찬반이 엇갈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입소스가 성인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두로를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은 33%,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3%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과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 찬성하는 비율은 65%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65%가 반대했다.
다만 '미국이 베네수엘라 문제에 너무 깊이 관여할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2%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25%를 압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워싱턴포스트(WP)가 실시한 미국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자메시지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0%,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18%는 판단을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으로 작전을 명령한 것이 적절했는가, 아니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의회의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고 답한 비율이 62%를 기록해 단독으로 명령한 것이 적절했다고 답한 비율 37%를 압도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장악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데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5%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0%를 기록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미래 지도자는 누가 결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94%가 '베네수엘라 국민'이라고 답했으며, 미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상황에서 '재판에 회부해야 하는가 아니면 회부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0%가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회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해 마약 테러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다음 심리는 3월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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