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포스 갔는데 단순 마약사건이라고?"…의회 미통보 논란 지속
루비오 국무 "마약조직 겨냥한 정밀작전…베네수와 전쟁 아냐"
민주당 "전쟁 행위 분명…추가 군사행동 막을 의회 결의안 추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 이뤄진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놓고 미국 민주당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이 미국의 법원에 기소된 마약 범죄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한 법 집행 절차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민주당은 단순한 마약 범죄 사건이 아닌 '전쟁'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헌법상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지만 전쟁 선포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대통령의 군사 행동은 제한적 범위에서 국가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만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약 밀매 조직과 전쟁 중이지, 베네수엘라와 전쟁 중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마두로 체포 작전에 의회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침략이 아니었다. 장기간의 군사 작전도 아니었다. 몇 시간 동안 진행된 매우 정밀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것은 단순한 마약 단속 작전이 아니었다. 전쟁 행위였다. 물론 델타포스(사담 후세인 체포 작전을 수행한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가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팀 케인 상원의원(민주당·버지니아주)은 의회의 승인 없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쟁 권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주)은 행정부의 행동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테러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피 의원은 베네수엘라가 "코카인을 생산한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미국의 마약 문제는 펜타닐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대부분 석유와 천연자원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일은 "베네수엘라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새로운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예측 불가능한 여정의 이틀째일 뿐이다. 그러니 단단히 붙잡으시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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