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수감된 美구치소,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음식서 바퀴벌레 나와"
"일주일에 몇 차례 흉기 사건 발생"…퍼프 대디·R.켈리도 수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구금된 구치소가 열악한 수감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내 자신의 거처에서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에 의해 체포된 뒤 미국으로 호송돼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해당 구치소에 머물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는 미국 힙합계 거물인 퍼프 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숀 존 콤즈를 비롯해, 성범죄자인 길레인 맥스웰, 아동 성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R&B 제왕 R.켈리 등이 수감됐던 곳이다.
이 구치소는 폭력 사태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의료 서비스 결여, 비위생적인 환경 등 각종 문제로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한 수감자는 "이곳에서 흉기 사건이 적어도 일주일에 몇 차례 발생한다"고 증언했다. 지난 2024년에는 총기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수감자 유리엘 와이트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에는 한겨울 정전 사태로 난방이 중단되면서 1000명 이상의 수감자가 며칠 동안 얼어붙은 감방에서 지내기도 했다.
또한 지역 매체 스펙트럼 뉴스 NY1은 수감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에선 바퀴벌레가 나오고, 조명이 고장 난 채 방치됐으며, 샤워실에 곰팡이가 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 연방 국선변호인단 전 대표인 데이비드 패튼은 스펙트럼 뉴스 NY1과의 인터뷰에서 "의료 서비스 부족부터 심각한 위생 문제, 음식 속 구더기, 폭력에 이르기까지 여러분들이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는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은 미국 사법부도 인정한 바 있다.
게리 브라운 연방법원 판사는 형사 사건 재판에서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75세 노인이 위험하고 야만적인 환경의 시설인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로 보내질 경우 형 집행을 취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