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일째 시위에 7명 사망…트럼프 "시위대 살해시 美 즉각개입"

SNS 통해 "美, 모든 준비 마쳤고 즉각 행동할 태세 돼 있다"
테헤란 상인 파업으로 시작된 시위, 전국 35개 도시로 확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9일 상인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2025.12.2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극심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이란의 시위 사태가 2일(현지시간)로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새벽 "이란이 늘 그렇듯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잔혹하게 살해한다면, 미국은 그들을 구하러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우리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Locked and Loaded), 즉각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분노한 민심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이란 정국은 2022년 '히잡 시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테헤란 시장 상인들의 파업으로 시작된 시위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진행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위는 이스파한, 시라즈, 마슈하드 등 35개 이상의 도시로 확산했고, 전체 31개 주 가운데 21개 주의 시장과 관공서가 폐쇄됐다. 심지어 정권의 보수적 지지 기반인 종교 도시 쿰까지 시위가 번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로 보안군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고, 44명이 체포됐다. 처음에는 상인들이 주도한 경제 시위였으나, 현재는 시민들이 정권 타도 슬로건을 외치며 반정부 시위로 성격이 변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