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이탈 방지' 오픈AI 직원 '평균 22억' 주식보상…빅테크 최고

2025년 매출액의 46% 쏟아부어…영입경쟁 심화 반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대상 AI 홍보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03.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7년 상장이 예상되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2025년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주식 보상을 지급했다. 다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재무 데이터 분석 결과 오픈AI는 지난해 자사 직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약 150만 달러의 주식 보상을 제공했다.

지난 25년간 상장한 다른 18개 빅테크들이 상장 전년도에 직원들에게 지급한 평균 주식 보상보다 약 34배 높은 수준이다.

오픈AI의 매출액 대비 주식 보상 비율도 46%로 가장 높았다. 2020년 상장한 팔란티어의 상장 전 주식 보상은 매출의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였다. 상장 전년도에 매출이 없었던 리비안을 제외한 분석 대상 18개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최근 오픈AI는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에게 막대한 주식 보상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의 핵심 임원과 연구원들에게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면서 오픈AI도 직원 급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앞서 저커버그 CEO의 인재 영입으로 챗GPT의 공동 개발자 솅지아 자오 등 20명 이상의 오픈AI 인력이 메타로 이직한 바 있다.

지난달 오픈AI는 주식 보상을 받기 위해 최소 6개월간 근무해야 한다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회사의 주식 보상은 2030년까지 매년 약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