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의 푸틴 관저 공격 의혹'에 "좋지 않다…적절한 시기 아냐"

"관저 공격은 전혀 다른 문제…증거 알아낼 것"
"푸틴과 매우 좋은 대화…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2.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 공격 의혹에 대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이 아침 일찍 공격받았다고 말했다"며 "좋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그들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공격하는 것과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지금은 그런 것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격에 대한 증거가 있냐고 기자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알아낼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뤄졌던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한 내용에 대해선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서 "몇 가지 매우 까다로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전날(28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 91대를 이용해 노브고로드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며 러시아가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공격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일축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