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탄 전야에 美민주당 향해 "급진 좌파 쓰레기" 맹비난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 머물려 각종 행사 참석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성탄절 전야를 맞아 야당 민주당을 "급진 좌파 쓰레기(Radical Left Scum)"라고 비난하며 휴일 인사를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날을 보내며 연말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전화 행사에 참여하고 전 세계 미군 장병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 당원들에게는 그와 같은 친절함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미국)를 파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지만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는 급진 좌파 쓰레기들에게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개방된 국경',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남성', '모두를 위한 트랜스젠더', '약한 법 집행' 따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우리는 사상 최고의 주식 시장과 401K(퇴직연금), 수십 년 만의 최저 범죄율, 인플레이션 제로(0), 그리고 어제 발표된 예상치보다 2포인트나 높은 4.3%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생활비 문제로 자신의 행정부를 비판해 온 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앞서 지난주에 민주당은 한때 트럼프의 친구였던 성범죄자 제프리 앱스타인 수사 기록 수천 건에 대해 법무부가 공개를 늦추고 과도하게 내용을 삭제(가림 처리)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카리브해 연안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대규모 해군력을 증강 중인 부대를 포함하여, 전 세계 미군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