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실과 통나무 들고 헉헉…밴스, 애국심 바르고 '차기' 행보

해병대 출신 美부통령, SNS에 함께 훈련한 모습 공개
"화물열차에 치인 느낌…모든 전사들에게 깊은 감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해군 기지에서 네이비 실과 함께 훈련한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엑스) 2025.12.22./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보수 진영에서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과 함께 훈련한 모습을 공개했다.

밴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네이비 실과 90분간 체력훈련(PT)을 마쳤다"며 "대원들이 내 사정을 봐주며 살살했는데도 여전히 화물열차에 치인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는 모든 전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해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도 기지는 네이비 실이 수중 파괴 및 특공 훈련을 받는 곳이다.

밴스가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대원들과 대형 통나무를 들어 올리는 모습과 해변을 달리는 모습, 그물 구조물을 오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밴스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2005년에는 이라크에 파병을 가기도 했다.

밴스가 이날 훈련 사진을 공개한 배경으로는 차기 대선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자신의 해병대 시절의 경험이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자주 주장해 왔다.

이에 네이비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면서 보수 진영 결집 효과를 노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TPUSA)는 다음 대선에서 밴스 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한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나섰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 해군 기지에서 네이비 실과 함께 훈련한 모습을 공개했다. (출처=엑스) 2025.1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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