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수 배리 매닐로우 폐암 진단…"기관지염 앓다 운좋게 발견"
"1월까지 콘서트 잠시 중단"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가수 겸 작곡가 배리 매닐로우(82)가 22일(현지시간) 폐암을 진단받아 예정된 콘서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매닐로우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최근 6주 동안 기관지염을 겪었고 이후 다시 5주 동안 (기관지염이) 재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지염이 나아 라스베이거스 웨스트게이트 공연 무대에 복귀했으나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 MRI 검사를 받자고 했다"며 "MRI 결과 왼쪽 폐에 암세포가 발견되어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찍 발견해 정말 운이 좋았다"며 암 제거 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2월 남은 기간과 내년 1월 예정된 콘서트는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매닐로우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2월쯤엔 상태가 호전될 전망이라며 2월 말 이후 새롭게 조정된 콘서트 일정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보라고 당부했다.
뉴욕 음악대학과 줄리어드 음학원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매닐로우는 '맨디'(Mandy), '코파카바나'(Copacabana), '캔트 스마일 위드아웃 유'(Can't Smile Without You)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 외에 수많은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 TV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Hellboy II: The Golden Army)와 TV 드라마 '패밀리 가이'(Family Guy)와 '윌 앤그레이스'(Will and Grace)에도 출연했다.
매닐로우는 1964년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었던 수잔 데익슬러와 결혼했다가 약 2년 만에 결혼 무효로 헤어졌다고 연예 매체 더 미러 US는 전했다.
2017년엔 매니저 개리 케이프와 40여년에 걸친 비밀 연애를 했다며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4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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