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담당' 남부사령관에 특수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지명

로이터 "라틴아메리타 잠재적 비밀 작전 강화 시사"

프랜시스 L. 도너번 해병대 중장. (특수작전사령부 홈페이지)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특수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프랜시스 L. 도너번 해병대 중장을 라틴아메리카 주둔 미군을 총괄하는 미군 남부사령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도너번을 남부사령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관으로 최종 임명되기 위해선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남부사령관 자리는 앨빈 홀시 해군 대장이 지난 12일 퇴역함에 따라 공석이 됐다.

3명의 관리와 2명의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지난주 예정보다 2년 일찍 퇴역한 홀시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의해 남부사령관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2명의 관리는 헤그세스 장관이 홀시와 남부사령부의 대응에 불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남부사령부는 라틴아메리카를 담당한다.

특수작전사령부 출신인 도너번을 지명한 건 국방부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잠재적 비밀 작전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9월부터 마약 선박 단속을 명분 삼아 카리브해에서 미군 병력을 투입해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공격하고,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마약 밀수 의심 선박에 거의 30회의 공격을 했고, 유조선을 나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와 일부 공화당 의원은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