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4% 반등, 2만3000 돌파…CPI 예상 하회, 금리인하 기대[뉴욕마감]
CPI + 2.7%, 예상 하회…마이크론 전망에 AI 반도체 랠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14% 올라 4만7951.8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79% 상승한 6774.76, 나스닥 지수는 1.38% 급등한 2만300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들은 3주 만의 저점에서 일제히 반등했으며, 특히 나스닥 지수는 급등하며 2만3000선을 돌파했다. S&P500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해 시장 예상 3.1%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는 2.6% 올라 2021년 3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3개월간 연율화 핵심 CPI 상승률은 1.6%까지 떨어졌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데이터가 누락되면서 왜곡 우려도 있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금리에 민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강력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분석가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분기 이익 전망을 발표하며 10% 폭등했다. 이 열기는 샌디스크, 웨스턴 디지털 등 메모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었으며, 전날 데이터 센터 자금 조달 우려로 급락했던 오라클도 반등에 성공하며 기술주 랠리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DJT)는 핵융합 발전 기업인 TAE 테크놀로지와 60억 달러 규모의 합병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룰루레몬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스타벅스 등 소비재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 보고서가 내년 금리 인하를 위한 정책 입안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3월 연준의 비둘기파적 정책 행보 가능성을 약 58%로 점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의 변동성이 존재했던 만큼 향후 흐름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발표될 지표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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