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0% 폭등…강력한 실적 전망에 엔비디아도 2%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강력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30% 상회하는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11.37% 폭등했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1.8%), AMD(1.5%), 오라클(0.9%)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최근 AI 거품론과 부채 우려로 위축되었던 투자 심리를 마이크론이 정면으로 돌파하며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지르고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팔란티어(4.7%) 같은 소프트웨어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5.9%) 같은 전력주까지 온기가 확산되며 AI 생태계 전반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반등을 본격적인 랠리의 재개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미즈호 증권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 기반 모델들이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수치로 증명해야만 진정한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찰스 슈왑은 최근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를 매도하고 다른 섹터로 자금을 옮기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한 만큼, 단기적인 반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의 자금 이동 흐름을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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