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새 연인과 세 번째 약혼…"美최연소 은행장 딸"

두 번째 약혼녀는 그리스 대사로 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인 베티나 앤더슨이 10월 14일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자유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0.14./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가 새 연인인 베티나 앤더슨(39)과 약혼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말 파티 참석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자리에서 "내가 평소엔 열변을 토하거나 큰소리를 치는 데 익숙해서 말문이 막히는 적이 별로 없는데, '좋아요'라고 말해준 베티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앤더슨도 "정말 잊지 못할 주말이었다"며 "내 평생의 사랑과 결혼하게 되다니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여자가 된 기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미국 최연소 은행장을 지낸 해리 로이 앤더슨 주니어와 자선가 잉거 앤더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모델과 사교계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번 약혼은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005년 첫 번째 부인인 바네사 트럼프(48)와 결혼했으나 지난 2018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다섯 명의 자녀가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바네사와 이혼 후 킴벌리 길포일(56)과 교제를 시작했고, 2020년 약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그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앤더슨과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별설이 제기됐다.

앤더슨은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 뒤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플로리다 별장인 마러라고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새해 전야 행사에 그녀를 데려가기도 했다.

피플지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은 지난해 12월 결별했다. 길포일은 지난 9월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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