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9일 격전지 노스캐롤라이나行…"고물가·생활비 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 중간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할 고물가 및 생활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후보이자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인 마이클 와틀리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왓리는 "록키마운트(노스캐롤라이나주 북동부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노스캐롤라이나다운 환영을 하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방문은 유권자들 사이에 고물가와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생활비 문제를 민주당의 '가짜 서사'라고 일축하면서도 지역을 순회하면서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해서도 "인플레이션은 멈췄고 임금은 올랐으며 물가는 떨어졌다"며 자신의 경제 점수를 "A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주장했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지속될 경우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가 예상된다. 지난달 열린 뉴욕시장 선거를 포함한 미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것도 고물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핵심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3.21%포인트(P)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