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태평양서 마약 밀매 가담 선박 3척 공격…8명 사살"
로이터 "베네수 지상공격 전조 관측"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남부사령부는 15일(현지시간) 동태평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해 8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사령부는 이날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들은 동태평양의 주요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마약 밀매에 가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한 베네수엘라 지상 공격의 전조로 여겨진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9월부터 마약 선박 단속을 명분 삼아 카리브해에서 미군 병력을 투입해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공격하고,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척 이상의 선박을 공격했고 최소 90명의 마약 밀매 용의자가 사망했다.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군사력을 이용해 공격하는 건 미국이 과거 대처한 방식과는 다른 행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의 합법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법률 전문가는 불법적인 초법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킹슬리 윌슨 국방부 대변인은 이달 초 기자들에게 "남부사령부 지역에서 우리의 작전은 미국법과 국제법에 근거해 합법적이며 모든 행동은 무력충돌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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