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미증시 혼조, 소형주 러셀지수는 사상 최고 경신(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 결정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7%, S&P500은 0.09%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13% 상승했다.

다우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미국의 주요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내년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4.66%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소형주 중심은 러셀2000 지수는 0.42%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소형주에 특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9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거의 기정사실인 것이다.

그럼에도 미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금리 인하 호재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10일 오후 2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4시)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내년 전망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스닥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7대 기술주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29% 상승했으나 루시드가 2.4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0.33% 하락하자 반도체지수도 0.04%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이 한창인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는 혼조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0.11% 하락했지만, 파라마운트는 0.48%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인수 대상인 워너브러더스는 3.78% 급등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