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 하락에도 마벨 8% 폭등, 반도체지수 2%↑(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1% 이상 하락했지만 마벨이 8% 가까이 폭등,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등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83% 상승한 7280.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1.03% 하락한 179.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372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MS의 AI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 목표를 하향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AI 수요가 당초 예상하는 만큼 높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다른 반도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0.25%, 마이크론은 2.23%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인텔이 0.67%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랠리했다. 특히 마벨이 8% 정도 급등했다.
네트워킹 칩 설계 업체 마벨은 호실적과 AI 회사 인수 소식으로 7.87% 급등한 100.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전일 실적 발표에서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벨은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이번 분기 전망도 좋았다.
마벨은 이번 분기 매출은 22억달러, 주당 순익은 79센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마벨은 32억5000만달러를 투입, AI 업체 ‘셀레스티얼 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마벨이 AI 분야에도 본격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의 유명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마벨에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도 기존의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마벨이 반도체지수의 급등을 견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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