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등 8개국과 AI 공급망 강화…반도체·핵심 광물 등 전반
"주요 반도체 기업 본거지·자원 보유국 등 선정…12일 백악관서 회의"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수인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일본 등 8개국과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제이컵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일 백악관에서 한국·일본·싱가포르·네덜란드·영국·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호주 등의 관계자들과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핵심 광물·첨단 제조 반도체·AI 인프라(기반 시설)· 운송 물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합의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8개국을 참가국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본거지, 핵심 광물 자원 보유 등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논의는 이전 정부 계획들과 달리 핵심 광물은 물론 AI와 관련한 모든 기술 영역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1기 당시 리튬·코발트 등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 에너지 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USERGI)를 출범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개발도상국과 광업 협력을 위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를 발족했다.
헬버그 차관은 "현재 AI 산업은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가 명백하다"며 "중국과 긍정적이고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길 원하지만 경쟁할 준비도 됐다. 우리 기업이 강압적 의존에 처하지 않고 혁신적 기술을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참여국들 역시 AI가 국가 경제 규모와 군사력 모두에 미치는 변혁적 여파를 이해한다"며 "AI 붐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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