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출시 3년, 엔비디아 주가 1000% 폭등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1월 30일(현지 시각)은 오픈AI가 챗봇 챗GPT를 출시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다.

챗GPT 출시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은 오픈AI가 아니라 엔비디아다.

월가 전체에서 AI 전용 칩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챗GPT 출범 이후 무려 1000% 정도 폭등했다.

2022년 11월 30일 엔비디아 주가는 16달러 선이었다. 지난달 30일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77달러다. 3년간 무려 1006% 폭등한 것.

지난 5년 간 엔비디아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AI 특수로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엔비디아는 세계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붐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대한 신주에서 열린 TSMC 체육대회에 참석,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뿐 아니라 월가의 7대 기술기업 모두 수혜를 누렸다. 미국 기업 중 시총 7위 안에 드는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 모두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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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P500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3년 전 20%에서 35%로 급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