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주방위군 총격 용의자 美 입국 이후 급진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의 용의자 라흐마눌라 라카왈(29)이 미국 입국 이후 급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밝혔다.
놈 장관은 30일(현지시간) NBC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그(라카왈)가 미국에 온 뒤 급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하던 지역사회와 주(州)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놈 장관은 "그와 접촉했던 인물들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2021년 미군 철수 직후 워싱턴주에 정착해 올해 4월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는 약 4년간 워싱턴 주에 머물다 지난 11월 26일 워싱턴 D.C.로 이동해 주방위군을 향해 총격을 가해 병사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병사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라칸왈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협력한 아프간 특수 대테러 부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아프간 출신 이민 및 난민 신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민국(USCIS)은 모든 난민 신청을 잠정 중단하고, "최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친 뒤에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전임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승인된 수십만 건의 이민 사례를 재검토해 필요 시 법적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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