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소송' 결론 앞둔 대법원에 "美 위해 올바른 일 하라"

"강력한 리더십·관세 없다면 다시 가난해져 비웃음거리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상호 관세의 위법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 연방 대법원이 옳은 판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사악하고 미국을 증오하는 세력들이 미국의 대법원에서 우리와 싸우고 있다"며 "9명의 판사가 큰 지혜를 발휘해 미국에 올바른 일을 하도록 신께 기도하자!"고 밝혔다.

그는 "관세는 우리나라를 부유하고 강인하며 강력하고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전쟁이 중단되고 다른 나라들과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다. 그들은 더 이상 미국을 속일 수 없게 됐지만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다시 존경받고 있다"면서 "모든 건 강력한 리더십과 관세 덕분에 가능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또다시 가난해져 한심한 비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에 의거해 다른 나라들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판단하는 최종심 판결을 앞뒀다. 트럼프 행정부의 신속 심리 요청에 따라 이르면 몇 주내 결론이 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IEEPA를 근거로 대규모 무역 적자가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며 모든 교역국에 10~41%의 상호관세를 매겼다.

이에 미국 12개 주(州) 정부와 중소기업 5곳은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인 미국 국제무역법원(CIT)과 연방 항소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