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시진핑 美국빈방문 초청"(종합)
"3주전 한국 회담 후속 조치…우크라·펜타닐·대두 등 많은 주제 논의"
트럼프 "큰 그림 그릴 수 있게 돼"…대만 中반환 문제는 언급 안 해
- 류정민 특파원, 김경민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내년 4월에 자신이 방중하며, 2026년 말 이전에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트럼프는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극도로 강력하다"며 "이번 통화는 3주 전 한국에서 가진 우리의 매우 성공적인 회담에 대한 후속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 상태로 정확하게 유지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제 우리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시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요청했고 나는 수락했다"며 "나는 그해 말 미국 국빈 방문을 하도록 답례 초청했다.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나는 이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펜타닐, 대두, 기타 농산물 등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위대한 농민들을 위해 좋고 매우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그리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양측이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쟁점을 줄이며 더욱 긍정적인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중미 관계에서 협력의 새로운 공간을 열어 양국 국민과 세계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을 중국에 반환하는 것이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임을 명확히 밝히며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결과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만을 장악하기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만 정부는 대만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중국과 일본도 외교적 위기에 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중국은 지지하며, 모든 당사국이 갈등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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