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적 없다"…이탈 의원들 향해 날 선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공화당의 내부 결속을 과시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지금처럼 단결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랜드 폴, 랜드 폴 주니어(매시!), '반역자' 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 일부 하류층(하급) 인사들을 제외하면 당내에 큰 활력과 결속이 있다"면서 "게다가 공화당은 2015년 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보다 훨씬 커졌고 수백만 명의 새로운 지지자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를 위협하는 필리버스터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부 그렇지 않은 의견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당은 매우 강한 결속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트럼프가 비난한 이들 공화당 의원은 최근 트럼프와 다른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낸 인사들이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법안 처리를 지연하거나 막을 수 있는 제도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다면 회기 첫날부터 즉시 없앴을 제도니, 공화당도 미리 폐지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주장이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유지해야 한다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 의원의 조기 사퇴 발표에 대해 “나라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하고, 매시 의원에 대해서는 “켄터키의 한심하고 무능한 하급 의원”이라며 “즉시 의회에서 쫓겨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국경, 최대 규모의 감세, 최고의 경제,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증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