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로 美 10월 CPI 발표 취소…FOMC 앞두고 불확실성 ↑

10~11월 고용지표는 내달 FOMC 이후에 발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에 상품이 진열된 모습. 23.02.13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43일간 지속된 역대 최장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여파로 인해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가 취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1일(현지시간)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소비자 물가 데이터를 소급 수집할 수 없다"고 밝혔다.

10월 CPI는 당초 지난 13일 발표 예정이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지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해 예상치와 부합했다.

BLS는 또 셧다운으로 인해 실업률 관련 일부 통계가 수집되지 않아 10월 고용지표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월 고용지표는 11월 고용지표와 함께 다음달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셧다운 전인 지난 9월 고용지표는 20일 발표됐다. 9월에는 11만 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실업률은 8월보다 0.1% 오른 4.4%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9~10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CPI는 고용지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또는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핵심 지표다.

다만 지난달 29~30일 열린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다수는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든 것으로 나타났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