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미국 제안 신호 받아"
"미국 측 제안 준비 과정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아"
젤렌스키, 튀르키예 대통령·美육군 지휘부와 연쇄 회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러시아와 논의한 전쟁 종식을 위한 일련의 제안에 대해 신호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우크라이나가 해당 제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전쟁 종식 조건을 변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 △안전보장 △유럽 안보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 등 4개 범주로 나뉘는 28개 조항 계획을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악시오스에 백악관이 새로운 계획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브리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날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튀르키예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2022년 전쟁 초반 몇 주 동안 평화 회담을 추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엔 키이우에서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과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계획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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