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英 토트넘 전 구단주 조 루이스 사면

영국의 억만장자 조 루이스가 2024년 4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연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루이스는 토트넘 홋스퍼 축구클럽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 신탁의 실질적 소유주이며, 같은 해 1월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이날 뉴욕 법원에서 선고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자료 사진> 2024.04.04. ⓒ 로이터=뉴스1
영국의 억만장자 조 루이스가 2024년 4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연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루이스는 토트넘 홋스퍼 축구클럽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 신탁의 실질적 소유주이며, 같은 해 1월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이날 뉴욕 법원에서 선고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자료 사진> 2024.04.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전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조 루이스(88)를 사면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스는 미국 내에서 치료받고 손자·증손자들을 만나기 위해 사면을 해달라고 요청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루이스는 2024년 미국에서 증권 사기 공모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징역형은 면하고 5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뒤 현재 바하마에 거주 중이다. 그는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에 저항하지 않았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영국 출신의 루이스는 1980~90년대 외환 투기로 명성을 얻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68억 달러에 달한다. 루이스가 소유한 투자회사 ENIC은 2001년 당시 구단주 앨런 슈거로부터 토트넘의 지분을 2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2022년 공식적으로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으며, 지분은 가족 신탁에 이전된 상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