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추도식…디카프리오 "고인의 신념 이어받아야"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침팬지 연구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고(故) 제인 구달 박사의 추도식이 12일(현지시간) 개최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구달 박사의 가족과 친지들은 이날 추도식이 열린 미국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 모여 구달 박사를 기렸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추도식에서 "우리 모두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하며, 우리가 모두 공유하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그녀의 확고한 신념을 이어받아 그녀를 기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인류의 탐욕과 끊임없는 소비에 대해 냉철하고 솔직했다"며 "그녀의 그 강렬한 정직함 아래에는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하고 우리가 모두 생명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각자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달 박사의 손자 멀린 반 라윅은 추도사에서 "그녀는 삶이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로 연결된 태피스트리(Tapestry·여러 색실로 만든 직물)라는 것을 끊임없이 일깨워줬다"며 "우리는 당신의 빛을 계승할 것"이라고 했다.
구달 박사는 10월 1일 91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타계했다.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며 침팬지가 나뭇가지를 다듬어 흰개미를 사냥하는 등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후 침팬지가 고기를 먹고 복잡한 사회 구조와 개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내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영장류학의 역사를 새로 썼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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