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JP모건·블랙록 등 월가 거물들과 비공개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대사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대사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거물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블랙록의 래리 핑크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등 10여 명 이상의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등으로 인해 경제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월가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적인 입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정부효율부(DOGE)를 통한 비용 절감, 대규모 관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의 갈등 등으로 트럼프 2기에 대한 낙관론은 점차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산업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제조업 및 에너지 공급망에서의 우위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번 만찬을 통해 금융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향후 10년 동안 공급망·제조업,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독립, 최첨단 기술 등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회복과 관련된 핵심 산업에 1조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백악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애플 CEO 등과 인공지능(AI) 투자 등을 논의한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