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데뷔하는 18살 트럼프 손녀…"할아버지가 해준 조언은"

13일 안니카 대회 특별초청 출전…"긴장 말고 즐기라고 들어"

카이 트럼프가 지난 2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025'에 앞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2.12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펠리컨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를 앞두고 할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로부터 "즐기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ESPN,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카이는 대회를 앞두고 할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에게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나가서 즐기라고 했다"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렬한 골프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스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며 "할아버지는 꽤 잘 치신다"고 소개했다.

또 카이는 우즈가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것이라며 "나가서 재미있게 즐기고 그냥 흐름에 맡겨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라"고 조언해 줬다고 전했다.

카이는 현재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여자랭킹 461위로, 내년에는 마이애미 대학 골프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 바네사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첫 딸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손녀다.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도 주목을 받아 600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스포츠 의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출시했다.

카이는 LPGA 명예의 전당 헌액자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특별초청을 받아 넬리 코르다, 케이틀린 클라크 등 LPGA 스타들과 함께 출전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4월 1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을 손녀 카이 트럼프가 지켜보고 있다. 2025.04.13.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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