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하향에 코어위브 16% 폭락, 파산할 수도(종합)

월가의 유명 AI 업체 코어위브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월가의 유명 AI 업체 코어위브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투자해 유명해졌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16% 이상 폭락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기업이 자체 칩으로 클라우드 제작에 나서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는 실적 실망으로 16.31% 폭락한 88.3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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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장 마감 후 코어위브는 실적을 발표했었다. 코어위브는 지난 분기 매출이 13억6000만달러, 주당 손실은 22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다. 시장은 매출 12억9000만달러에 주당 손실 51센트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코어위브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50억5000만~51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51억5000만~53억5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수집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52억90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치다.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파트너의 일정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브래드 실스는 코어위브의 목표가를 기존의 168달러에서 140달러로 하향했다.

특히 DA 데이브슨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MS 등 코어위브 매출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기업이 테이터센터 구축을 마치면 엔비디아가 아닌 자체 맞춤형 칩에 의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코어위브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워위브의 파산은 엔비디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의 최대 공급업체일 뿐만아니라 주요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