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임시예산안 가결해 하원 송부…주중 셧다운 종료될 듯

민주 중도파 8명 합류로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통과…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 임박
쟁점이던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포함되지 않아…12월 상원 표결만 약속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점 감세 및 예산 개편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를 위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5.07.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상원이 10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을 종료시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역대 최장 기록 중인 셧다운은 이날로 41일째를 맞았다.

미국 CBS 뉴스와 CNN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연방 정부를 재개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명을 포함한 중도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임시 예산안은 하원의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확정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 투표를 이르면 12일 진행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며 상원 합의안 수용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임시 예산안은 일부 상원 민주당 중도파가 공화당과 합의하며 상원 문턱을 넘게 됐다.

공화당이 제안하고 민주당 중도파가 응한 합의안은 연방 정부에 2026년 1월 30일까지 예산을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의 전원 복직 및 무급으로 근무한 공무원들의 봉급을 전액 소급 지원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쟁점이었던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공화당은 12월 관련 법안을 상원 표결에 부치기로 약속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