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아직 전쟁 멈출 의지 없어…회담한다면 부다페스트"
38일째 셧다운에는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거듭 촉구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능하다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 뒤 질의응답에서 "부다페스트에서 회담을 열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그렇지만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부다페스트에서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지만, 때로는 조금 더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있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 전쟁이 머지않은 미래에 끝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한다"라고 했다.
'푸틴과의 부다페스트 정상회담을 막고 있는 쟁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기본적인 쟁점은 아주 간단하다. 그들이 아직 전쟁을 멈추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38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운영중단)에 대해서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향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필리버스터의 목적은 양당 간 타협이지만 그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필리버스터를 없애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3년을 보내겠지만, 반대로 필리버스터가 유지되면 우리는 민주당과 지루한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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