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부통령급도 시진핑 앞에서 긴장…밴스 당신도 닮아봐"
부산 미중 정상회담 회상…"내 내각도 그렇게 행동하면 좋겠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본보기로 삼고 싶다고 농담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옆에 선 보좌관들의 근엄한 표정과 자세를 흉내 내며 "그(시진핑)의 양 옆에 여섯 명쯤 서 있었는데 모두 차렷 자세로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좌관 몇 명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시 주석이 그들에게 아무 말도 못 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내각도 저렇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게 내가 원하는 방식이다. 다들 자세를 똑바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자세는 본 적이 없다. 그렇게 겁에 질린 남자들도 본 적이 없다"며 "시 주석 앞에선 부통령급 인사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JD 밴스 부통령을 향해 "JD는 그렇게 안 한다. 대화 중에 끼어든다"며 "당신과 오래 함께 하겠지만 며칠 동안만이라도 그런 모습을 좀 보여달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웃음으로 호응했고, 그가 흉내 낸 차렷 자세를 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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