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셧다운에 美 민주당 맹비난 "가미카제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1.0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5.11.05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방대법원에서 심리를 시작한 상호관세 소송과 관련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부과 권한은 부분적으로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로 우리를 압박했을 때 나는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그러고 나서 그는 10분 만에 내게 전화를 걸었고 우리는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게 관세가 없었다면 전 세계가 대공황에 빠졌을 것이다. 나는 세계를 위해 이 일을 했다"며 "중국에 즉시 100%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희토류 자석 때문에 우리는 문을 닫아 버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을 향해 "새 시장이 잘되길 바란다"며 "저는 뉴욕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맘다니가 시장 당선 후 자신에게 '우리 중 누구든 건드리려면 우리 모두를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선 "그의 발언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워싱턴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맘다니 시장에게 연락할 계획이냐'는 질의엔 맘다니가 "우리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카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선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을 두고 "마이애미는 뉴욕의 공산주의로부터 탈출하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뉴욕은 선거일에 주권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의회 민주당이 미국에 무엇을 하려 하는지 보고 싶다면, 어제 뉴욕에서 있었던 선거 결과를 보라"며 "그들은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의 시장으로 공산주의자를 앉혔다"고 비난했다.

○…마이애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아공은 더 이상 주요 20개국(G20)에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곳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서 (G20 정상회의가) 열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지 몰수와 집단 학살이 주요 논의 주제인 남아공에 어떻게 매우 중요한 G20 정상회의를 위해 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아공에서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인 분리 정책)을 빌미로 백인이 역차별당하며 죽어 나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이를 이유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에 열린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지금 이건 공식적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라면서 "상원의 급진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를 재개할 의지가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0일간 '곧 해결된다. 하루면 끝난다' 이런 말을 네 번은 들었다"면서 "몇 번 더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아니다.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지금 선거가 끝났으니 풀릴 거라고들 하지만 난 여전히 믿지 않는다"라고 민주당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또 "제 생각에 그들은 가미카제(2차 대전 당시 일본 자폭 항공기) 조종사 같다"면서 "필요하다면 나라 전체를 끌고 함께 추락할 것이다. 그래서 (타협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