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억지력 위해서라도 필요"…美에 토마호크 재차 요청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는 데 열려 있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RBC-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로뉴스가 주최한 유럽연합(EU) 확대 정상회의에서 "억지력 차원에서라도 우리는 장거리 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지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부과한 새로운 제재가 중요하다면서도 "그에 따른 더 강력한 가스 제재, 그리고 러시아 연방의 핵발전에 대한 제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그간 미국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지원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와 만났을 때도 토마호크 공급을 거부했다.
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유럽 관리들을 놀라게 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에 달해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어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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