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찾은 헤그세스 美국방 "트럼프의 '힘을 통한 평화' 지원"

한미 국방장관 8년 만에 JSA 함께 방문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3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측사무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피트 헤그세스 X 계정,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03.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예원 기자 = 방한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 경기 파주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은 뒤 "우리 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지속적인 평화 구축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한국 측 파트너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한반도에서 군사 정전을 유지하고 있는 용감한 미군, 한국군, 유엔군사령부 병사들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헤그세스는 이같은 글과 함께 북측 사무소를 뒤로하고 안 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보고 받으며 이동하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DMZ를 방문한 뒤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한미 국방 수장이 DMZ 내 JSA를 함께 방문한 것은 2017년 10월 당시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분계선(MDL)과 DMZ 일대에서 한미가 공동 수색 작전을 하는 것을 살펴보며 안 장관에게 감명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JSA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JSA 오기 전엔 분단선이 '일직선'인 줄 알았는데, 계곡도 있고 숲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라며 "접경에서 마주한 (한국의) 대성동 마을과 북한의 기정동 마을을 보며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고도 했다"라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일 경기 파주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헤그세스 X계정,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03.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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