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니 지방선거 이틀앞…공화, 뉴욕시·버지니아·뉴저지 '고전'
트럼프 2기 당선 1주년 앞두고 치러져
CNN "트럼프-민주 양쪽 시험대 될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앞둔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새로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미니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여론을 파악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민주당 우세 주인 이들 3개 지역에서 모두 고전하는 모양새다.
2일 CNN에 따르면 4일 오후 7~9시(미 동부 기준)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버지니아 주지사, 뉴저지 주지사, 뉴욕시장 선거 첫 개표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이번 선거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민주당 양쪽에 모두 일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줄곧 선두를 달렸으나, 민주당 출신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가 조금씩 뒤를 따라붙고 있다.
폭스뉴스가 비컨리서치와 쇼앤컴퍼니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9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맘다니(47%)와 쿠오모(31%)의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P)였다.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15%였다.
이후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25~30일 15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41%)와 쿠오모(34%)의 지지율 격차는 7%P로 좁아졌으며, 슬리와 후보는 24% 지지율을 기록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공화당 소속 윈섬 얼 시어스 부지사와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버지니아의 첫 여성 주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으며, 민주당이 쭉 우위를 점해 왔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TheHill)이 에머슨대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88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팬버거(56%)가 시어스(44%)를 11%P 격차로 따돌렸다.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제이슨 미야레스 현 법무장관에게 제이 존스 민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는 미키 셰릴 민주당 하원의원이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폭스뉴스가 비컨리서치와 쇼앤컴퍼니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셰릴(52%)과 시아타렐리(45%)의 지지율 격차는 7%P로 나타났다.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25~30일 1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50%, 49%로 격차가 1%P로 줄었다.
한편 오후 11시에는 캘리포니아 선거구 임시 재조정을 결정하는 특별선거 첫 개표 결과가 발표된다.
독립 재구획위원회가 만든 주 하원 선거구를 새로 그리는 방안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반대 측 공화당 진영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이 뭉쳤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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