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간 구름 있지만 걷어낼 것…北 문제도 잘 해결 예상"
[경주 APEC]"북한, 그렇게 멋진 이웃은 아니지만 난 김정은 잘 알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에 "약간의 구름이 있으나 걷어낼 것"이라며 북한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열린 리더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특별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날 신라 천마총 금관을 본떠 특별 제작한 모형을 선물받고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은 것을 언급했다.
그는 모형에 대해 "엄청난 예술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무궁화 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서도 감격스러워 하면서 "이번 방문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위에 "약간의 구름이 있지만 이를 걷어낼 것"이라면서 북한을 가리켜 "당신은 그렇게 멋지지(nice) 않은 이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잘 안다며 "이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며 이 또한 기대하고 있다"며 "1달동안 상호간에 많은 대화가 있었고, 양측 모두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훌륭한 회담이 될 것이며 (이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4년간 1조 달러 미만의 외국 투자를 유치한 것에 비해 자신은 "17조~18조 달러를 유치했고, 재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21조~22조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투자 유치가 "제대로 활용된 관세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치켜세우며 "다시 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 외에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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