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년 대선서 부통령 출마 가능성 일축…"너무 꼼수 같다"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하지 않을 것…옳지 않아"
밴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대선 출마하는 3선 도전 가능성 제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2028년 대선에 부통령으로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루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2028년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꼼수 같다.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올려두는 등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러나 헌법상 제한으로 JD 밴스 부통령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하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선될 경우 밴스 부통령이 사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이던 극우 논객 스티브 배넌은 지난 24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3선을 할 것이다. 2028년 대통령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는 수정 헌법 22조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며 "적절한 시기 계획을 발표하겠다. 이미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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