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상원의원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지상 확대할 것"
"트럼프, 아시아 순방 후 의회 브리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베네수엘라 선박 공격 결정을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의 군사 작전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아시아에서 돌아오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 대한 향후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해 의회에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따라서 해상에서 지상으로 군사 작전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의회 브리핑이 있을 것이며 저는 그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단속을 명분 삼아 9월 초 카리브해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지만 공격 대상이 실제 마약 밀매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치권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공습이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과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주)도 공습에 반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종 목표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가 미국을 독으로 오염시키는 통로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마약 테러리스트 독재자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더이상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미국인을 죽이기 위해 마약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들에게 곧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처럼 군사력을 사용해 나라를 지킬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하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게임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제가 마두로라면, 상황이 가라앉기 전에 떠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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