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와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25대 구매계약 마무리 중"
"수년에 걸쳐 공급받을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5대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문제는 생산 대기 줄"이라며 "우리는 25대를 수년에 걸쳐 공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발사대, 미사일, 레이더를 포함하며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핵심 대공방어 시스템이다.
다른 국가들의 수요도 많아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한꺼번에 공급받을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수의 패트리엇을 계속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 중"이라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방법의 하나이며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17일 백악관에서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을 생산하는 레이시온을 비롯해 미국 주요 방산업체와 회동했다.
독일은 올해 초 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체결한 협정인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에 따라 패트리엇을 2대 지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7대의 패트리엇을 지원받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