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TSMC” 엔비디아 간만에 1.10% 상승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TSMC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발표하자 엔비디아도 간만에 1%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월가 일각에서 인공지능(AI) 버블론이 나오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10% 상승한 181.8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4270억달러로 늘었다.

전일 TSMC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실적 발표에서 전 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39.1% 증가한 4523억 대만달러(약 21조)라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30.3% 증가한 9899억 대만달러(약 45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는 물론,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시장은 매출 9774억 대만달러, 순익 4176억 대만달러를 예상했었다.

여기에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까지 상향했다. TSMC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중반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에는 30%대 초반이었다.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 이에 따라 월가 일각에서 나오는 AI 버블론을 잠재웠다.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설계만 하고 생산은 TSMC에 위탁하는 엔비디아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작 TSM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60% 하락했다. 이는 그동안 랠리에 따른 건전한 조정으로 보인다. 이날 하락에도 TSMC는 올 들어 50% 급등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35% 상승에 그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