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메일 힘자랑?…트럼프·마크롱, 가자 평화회의서 27초 악수

"2017년 만났을 때도 29초간 기괴한 악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팔씨름을 연상시키는 기괴할 정도로 긴 악수를 건넸다고 NDTV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틱톡럼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팔씨름을 연상시키는 기괴할 정도로 긴 악수를 했다고 NDTV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13일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회의 레드카펫에서 27초 동안 악수를 했다. 두 사람은 묘한 긴장감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팔을 잡아당기거나 흔들며 사진을 찍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아귀를 겨우 벗어나 레드카펫을 황급히 내려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두 사람의 눈에 띄게 불편한 악수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한 소셜미디어 엑스(X) 사용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팔씨름 경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팔씨름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이겼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악수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만났을 때 29초 동안 악수를 나눴던 악명 높은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손 관절이 하얘질 정도로 힘을 꽉 줘 악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회의 레드카펫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3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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