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中, 경제적 적대행위…식용유 구입 중단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 신경전이 벌어진다"면서 "중국은 사람들을 이용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러나 그들은 우리(미국)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라고 본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라고 했다. 또 중국이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선 "때로는 어쩔 수 없다. 공격이 날아오는 곳으로 가서 막아야 한다"면서 "방어벽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수많은 공격을 받고 있지만 매우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왜 이 전쟁을 계속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이 전쟁은 그에게 너무나 큰 손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명 피해 측면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며 "이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또 "나는 푸틴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단지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하마스 무장해제'를 골자로 하는 2단계 가자지구 평화구상과 관련해 "그들(하마스)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무장해제시킬 것"이라며 "그 일은 빠르게 어쩌면 폭력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마스와 이야기했다. 내가 무장해제 할 거지라고 묻자 그들은 '그렇다. 무장을 해제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메시지는 중개자를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서 "스페인에 매우 불만이 있다"면서 "그들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올리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 그래서 스페인에 불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행동 때문에 관세를 통해 징벌적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우리 대두를 일부러 사지 않아 우리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인 적대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복 조치로서 중국과의 거래 중 식용유와 다른 무역 부문에 관한 거래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는 식용유를 손쉽게 자체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필요가 없다"라고 부연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