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찰리 커크 피살 반기고 조롱한 외국인 6명 비자 취소

"미국인 죽음 바라는 외국인 받아들일 의무 없다"

찰리 커크 추모 모습. 2025.09.12.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우파 청년 활동가 고(故) 찰리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거나 폭력을 미화한 외국인 최소 6명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독일, 파라과이 등 여러 국적자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비자 취소 당시 이들이 미국 내에 있었는지 또 어떤 종류의 비자를 보유하고 있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적자는 커크에 대해 "그는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이며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퍼뜨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썼다.

독일 국적자는 "파시스트가 죽을 때 민주주의자들은 불평하지 않는다"고 썼고, 브라질 국적자는 커크가 "너무 늦게 죽었다"고 썼다. 모두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국무부는 이들의 발언을 공유하며 "미국은 미국인의 죽음을 기원하는 외국인을 받아들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커크는 지난달 10일 유타밸리대에서 연설하는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국무부는 커크의 죽음을 기뻐하는 외국인들을 추방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마코 루비오 장관은 당시 "비자를 가지고 미국에 있으면서 정치인의 공개 암살을 환호한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고 경고했다.

yeh25@news1.kr